라면으로 간단히 아침을 챙겨먹고
명상 구름다리에 오르기 위해 이동했다.
구름다리까지 차로 이동하니 금방이다.
걸어서도 가능하지만 오르막이라 좀
힘이 들듯하다.
아침부터 사람들이 꽤 있다.
구름다리도 생각보다 엄청 길고 웅장하다.
고소공포증 같은것도 없고 다른 곳
흔들다리도 건넌 경험이 있어 별거
아니겠지 했는데 웬걸...
중간쯤 가니 어질어질 해진다.
다리가 크게 흔들리거나 하지는 않는데도
몸이 휘청이는 듯도 하고...
둘째도 그닥 겁이 없는 아이인데
무섭다고 손을 꼬옥 잡고 천천히 건넌다.
다리를 건너면 이렇게 정면에 거북바위정원이
있다.
거북이를 모티브로 이런 정원에 둘레길도 잘
꾸며놓았다.
올라가보려 했지만 아이들의 원성이 자자하여...
둘째와 남편, 나는 왔던 다리로 다시 돌아가지
않고 산을 둘러서 내려가는 길이 있길래 그
코스를 선택해서 내려왔다.
코스 중간쯤 카페가 있어서 잠시 쉬다보니
저렇게 나무들 사이로 좀 전에 지나왔던
흔들다리가 보인다.
자세히 보니 우리 일행들이다^^
목이 터져라 이름을 불러보지만 들리지
않나보다. ㅎㅎㅎ
흔들다리를 건너고 아이들 줄타기 체험을
해보려고 했으나 인터넷 예약을 미리 하지
않아서 결국 하지 못했다.
잔뜩 기대했던 아이들의 얼굴에 실망감이
역력했고 가까운 벨포레 리조트에 간단히
즐길만한 놀이기구가 있기에 그쪽으로 출발!
좌구산에서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버스 승강장에 대기
하고 있으면 저렇게 예쁜 트롤리 버스가 온다.
좀 전에 실망했던 아이들의 얼굴에 기대와
웃음이 감돈다.
버스에서 내리면 이렇게 벨포레 리조트 내
작은 놀이공원이 있다.
범퍼카, 회전 목마, 미니 골프, 오락실 등등
저학년 아이들이 놀만한 것들이 좀 있었다.
이걸 보고 그냥 지나갈 순 없지.
다들 어릴 때 한 번씩 해본 그 놀이
아이들도 빠짐없이 한번씩 하고 지나간다.
사계절 썰매 체험장
키 130이 안되는 둘째는 보호자와 함께
탑승해야지만 남편과 나 둘다 현재 허리
상태가 그닥 좋지 못해서 둘째는 결국
못타고...
둘째가 엄청 타고 싶어했는데 그래도
고집 피우지 않고 언니 오빠들 타고 내려
올때까지 잘 기다려 줘서 정말 고맙다.
별거 아닌 코스 같은데도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어했다.
루지체험
통영에서도 강원도에서도 타 본 적 있지만
루지가 있다면 체험을 안 해볼 수 없지.
둘째는 역시 보호자와 함께 탑승.
루지는 그닥 허리에 무리가 가는게 아니라서
내가 함께 타기로 했다.
리프트를 타고 한 참을 올라간다.
리프트 아래 저렇게 초록색 그물이 쳐져
있는데 중간 중간에 슬리퍼가 몇 개나 떨어져
그물에 걸려 있다.
슬리퍼를 신었다면 꼭 조심하길!!!
즐거운 루지체험~
금요일에 수학여행 못 간 큰 아이가
재미있었다고 하니 이번 여행은
그걸로도 충분하다.
오랫만에 떠난 지인들과의 여행
아이들도 어른들도 재충전의
시간이 된 듯하다.
다음 여행은 12월 스키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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