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여사의 일상 과 생각

카카오톡이 뭔지...

민여사 2021. 11. 21. 21:07

휴대폰..

3살 아이부터 80 노인까지

휴대폰 없이는 살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

어젯밤에는 잠자리에서 큰 아이가

자신의 전화기에 카카오톡을 깔아달라고

시위를 하는 것이다.

 

 

나와 남편은 아이가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는 나이가 되기까지는 부모가 휴대폰

사용을 제재 할 필요가 있다 라는 주의다.

그래서 아이 휴대폰에 잠금장치를 

걸어두고 전화, 문자 등 가장 필요한 기능만

열어두고 쓴다.

그렇다고 아이가 일절 인터넷을 안하느냐

그건 또 아니다.

필요한 경우 인터넷이나 유튜브, 게임은

엄마, 아빠의 휴대폰을 이용한다.

(이는 물론 허락하에)

 

 

이렇게 제제를 하는 이유는

아이들이 길을 걸어가면서 휴대폰을 보느라

차와 부딪칠 뻔한 경우도 꽤 봤고

걸으면서 게임을 하는 아이도 정말 많다.

또 아직 미성숙한 아이들에게

게임과 유튜브 동영상을

모두 허용해 버린다면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영상에 과다 노출되고

결국 미디어 중독에 빠지거나 

성장하면서 폭력적 성향으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하튼 

이런 것에 노출되지 않았을 때 보다

노출했을 때 부작용이 더 많다는

것이 우리 부부의 지론이다.

 

우리 집 가족들은 모두 휴대폰을 거실

충전기에 꽂아놓고 잠자리에 든다.

얼마 전에는 밤 12시가 넘어서 아이

휴대폰에 문자 오는 소리가 계속 울리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12시 넘어는 물론이고

새벽 2시가 지난 시간에 친구가 보낸

문자가 와 있었다.

아이는 물론 쿨쿨 꿈나라로 가 있어서

아침에서야 그 문자를 확인했다.

아이에게 물어보니 그냥

장난 문자란다.

 

 

그 시간까지 아이들이 잠을 안 자고 휴대폰

을 갖고 있고 그 새벽에 다른 친구에게

문자를 보낸다고?

그 집 부모는 아이가 그 늦은 시간까지

휴대폰을 하고 있는 걸 알고 계실까?

내 상식으로는 사실 이해하기 어렵다.

 

큰 아이는 자기가 카카오톡을 못해서

친구들이랑 단톡방에서 같이 이야기를

못하는 게 속상하단다.

충분히 그 마음은 이해하고도 남음이다.

하지만 이를 허락해 버리면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카톡" "카톡" 소리에

종일 휴대폰만 들여다볼 것이고

(지금도 휴대폰을 손에서 놓을 줄 모르는데)

그러면 이제 휴대폰 좀 그만 보고

책 좀 보라는 엄마의 잔소리가 시작될 테고

아이는 짜증이 나겠지.

 짜증 내는 아이의 행동에 

엄마는 또 화가 날 것이고

그 화를 또 아이에게 표출하면 아이는

아이대로 또 화가 날 것이고.......

계속 되돌이, 되돌이, 되돌이표

 

그리고 아이들의 단톡방에서 주로 

왕따나, 욕설 등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기에 최대한 늦춰서

중학교에 가면 카카오톡을

깔아주기로 약속했다.

 

아들 조금만 기다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