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여사의 일상 과 생각 14

엄마는 인생이 힘들다고 한다.

나의 친정엄마는 홀어머니와 살다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결혼한 언니네 집에 얹혀 살았다고 한다. 결혼한 언니네 집에 얹혀 사는게 미안하고 눈치가 보여 20살 어린 나이에 아빠를 만나 결혼을 하셨다. 아빠는 동네에서 작은 사진관을 하셨고 수입도 일정치 않았지만 아빠는 가부장적인 우리네 아버지상으로 절대 남에게 아쉬운 소리는 못하셨다. 그래서 이 집 저집 돈을 꾸러 다니는건 엄마의 몫이었다. 작은 사진관도 얼마안가 문을 닫았다. 그래도 나는 3남매 중 막내라고 어려운 형편에 유치원도 보내주시고 나름 힘듦을 많이 모르고 자랐었다. 그러다 내가 중학교 때쯤 엄마가 장사를 시작 하셨고 차츰 빚도 갚으며 조금씩 가난에서 벗어 날 수 있었다. 엄마가 돈을 벌고 아빠는 쓰기에 바빴다. 겨울이면 장화를 신고 양말을 두껍게..

오래전 나의 몰카범 검거기 1탄

오늘자 다음 뉴스에 나온 기사 https://news.v.daum.net/v/20211101095703623 "여교사 화장실 몰카 설치한 교장, 신망 높은 장학관 출신"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20~09:00)■ 진행 : 김현정 앵커■ 대담 : 윤근혁 (오마이뉴스 기자) 정말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 초등학교의 교직원용 여자 화장실에서 초 news.v.daum.net 학생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야 할 교사가, 더군다나 교장이!! 사회적 규범과 도덕성 이것들은 그들의 직업에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역량의 일부이다. 그래도 교사라면, 교장이라면 사회적 규범 과 도덕적 인품이 일반인 기준보다 높아야 된다고 생각하는 건 욕심일까? 이 기사를 보니 오래전 내가 몰카범을 잡았던 ..

월영교 핼러윈 축제 아직도 안 가봤다고?

살기 좋은 도시 안동 양반의 도시 안동 하회탈의 고장 안동 이곳이 내가 태어나고 살고 있는 도시이다. 안동에는 안동댐이라는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 있다. 지난번 낙강 물길 공원(비밀의 숲)도 바로 안동댐에 위치해 있다. (비밀의 숲 포스팅) 비밀의 숲 : 낙강물길공원 인싸들의 성지, 인생샷 명소 사진이 예술로 나오는 핫스팟 한국의 지베르니 라고 불리는 이곳의 정식 명칭은 낙강물길공원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곳을 비밀의 숲 이라고 부른다. 몇 년 전 rightnow1001.tistory.com 안동댐에는 월영교라는 댐을 가로지르는 인도교가 있다. 월영교는 낮에 보는 풍경과 밤에 보는 풍경의 느낌이 사뭇 다르다. 물론 둘 다 아름답다^^ 오늘은 핼러윈 구경도 할 겸 산책 삼아 저녁에 안동댐에 다녀왔다. 댐..

비밀의 숲 : 낙강물길공원

인싸들의 성지, 인생샷 명소 사진이 예술로 나오는 핫스팟 한국의 지베르니 라고 불리는 이곳의 정식 명칭은 낙강물길공원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곳을 비밀의 숲 이라고 부른다.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이 곳은 정말 비밀의 숲이라 불릴 만큼 찾는 이가 많지 않았고 파리의 지베르니 숲처럼(나도 사진으로만 본) 습지 같은 느낌도 있으면서 마치 그림 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여튼! 쌀쌀했지만 해가 쨍! 하게 뜬 맑은 집에만 있기엔 너~~~무 아까운 날씨 우리 지역의 핫플! 비밀의 숲 일찍부터 움직여 좋은 자리 선점^^ 싸게 사서 뽕을 뽑는 저 파라솔 사진빨 잘 받네~~이쁘네~~~~ 바람은 좀 차지만 해를 등지고 따뜻한 햇살아래 앉아 있으면 저 느낌 참 좋다. 내년에 중학교 들어가는 아들 녀석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