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린아이들에게 장래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유튜브 크리에이터'
'프로게이머' '게임 개발자'
'아이돌' 등등 꿈이 아닌 직업을 이야기한다.
그럼 나중에 커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꿀 먹은 벙어리가 되고 만다.
나를 소개할 때 제일 먼저 나오는 직업!
그럼 직업만으로 그 사람을 어떤 사람이다 라고
얘기할 수 있을까?
우리는 직업에 대한 선입견을 많이 가지고 있다.
고학력의 고소득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갖는
선입견 그들은 아주 박식하고 교양이 풍부하며
가족들을 끔찍하게 아끼고 고급스런 취미생활을
하며 고급 와인과 양주를 마시리라는..
.(선입견이 완전히 틀린것도 아닌듯도 하고..)
그와 반대되는 저학력 저소득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선입견은 또 말해 뭐하랴.
또한 특정 직업군에 대한 선입견도 있다.
예를 들어 경찰이라면 절대 불법을
저지르지 않을 것이다.
군인이라면 아주 용감할 것이다.
간호사라면 매우 상냥하고 친절할 것이다.
라는 막연한 기대에서 오는 선입견들이 있다.
나 역시도 많은 이들과 다르지 않음을 알고 있다.
동네 아줌마들과 티타임을 가질 때면 평소
궁금해하던 다른 이웃에 대해 물어본다.
" 이번에 이사 온 1705호 말이야. 차도 엄청 비싼
수입 차고, 해외여행도 자주 다니는 것 같던데,
그 집 아빠는 직업이 뭐야? "
" 요기 큰 사거리에 있는 프랜차이즈 치과 있지,
거기 치과의사잖아"
" 그럼 와이프는? "
" 와이프도 아파트 앞에 수학학원 원장이야~
K대 나왔다던데..."
" 아~ 그래.. 어쩐지 아빠가 애들한테 다정다감하고
그 집 식구들 풍기는 분위기가고급스럽다했어."
동네 아줌마들과의 티타임은 주로 아이들 학원
정보로 문을 열고 이웃들의 뒷담화로 문을 닫는다.
직업은 그 사람의 현재 금전적인 수입의 원천
일 뿐 그 사람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은 아니다.
그렇다면 나는 직업인으로서의 내가 아닌
오롯이 '나'라는 사람을 다른 이들에게 어떻게
소개할 수 있을까?
나는 어떤 사람인가?
어느 순간에 가장 행복하고 어떤 것에 희열을
느끼는가, 나의 장점과 단점, 이를 개선하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과 앞으로 내가 추구
하고자 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등등
나는 이제부터 나를 제대로 들여다 보기로 했다.
지난 40년은 그저 시간이 흐르는 데로 나를
흘러가게 했다면 앞으로의 40년은 진정한 나를
찾고 나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사랑하는 시간으로 !!!
이게 그 출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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